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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운영하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을 지원하라!   06-11-09
김영조   4,213
 

민간이 운영하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을 지원하라!

처음 시도한 세종 칸타타 공연에 손뼉을





▲ 국악칸타타 2006 “찬란한 빛, 아! 세종대왕”을 공연하는 세종국악관현악단
ⓒ 세종국악관현악단



지난 10월 2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세종국악관현악단 주최,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글날큰잔치조직위원회, 한글학회,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후원으로
국악칸타타 2006 “찬란한 빛, 아! 세종대왕”이 열렸다. 이 공연은 칸타타 형식의 창작국악관현악곡
연주였다.

칸타타란 무엇인가? 칸타타(cantata)는 이탈리아어로 17세기에서 18세기까지 바로크 시대에 발전한
성악곡의 한 형식인데 독창, 중창, 합창과 기악 반주로 이루어지며, 이야기를 구성하는 가사의
내용에 따라 세속 칸타타와 교회 칸타타로 나눈다고 한다.

국악칸타타 2006 “찬란한 빛, 아! 세종대왕”을 작곡한 이병욱 교수는 작곡의 뜻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의 역사에서 세종임금만큼 선정을 베풀고, 문화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나라와 형제와
백성 사랑이 끔찍한 분도 없을 것이다. 지금 세상은 온통 비인간적인 모습인데 세종임금을 오늘에
살리고 드러내면 모두가 함께하는 누리로 변할 것이란 마음이다. 그런 뜻으로 작곡을 하게 되었다.”

“아 찬란한 빛 세종대왕”은 이번에 초연한 곡으로 작곡자 서원대학교 이병욱 교수는 국악을 서양
음악과 접목한 선구자로 어울림과 둥지란 실내악단을 이끌고 있다. 이병욱 교수와 세종국악관현악단
박호성 단장은 지난해부터 세종임금을 찬양하기로 의기투합하여 노력해왔다고 한다.





▲ 지휘하는 박호성 단장 ⓒ 세종국악관현악단



사실 나도 칸타타 형식엔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첫째거리의 제목은
“우리임금 세종임금”이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씀 들어 보아라 어화 세상 사람들아 이내
말씀 들어라”라는 합창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여창과 남창이 어우러져 세종찬가를 부른다.

둘째거리는 “공덕을 꼽아보니‘란 제목으로 세종임금의 공덕을 하나하나 꼽는다. 아악을 부흥하고,
활자를 만들어 책들을 만들며, 천문지리과학의 발전과 마지막으로 백성을 위해 훈민정음을 창제한
공덕을 찬양하고 또 찬양한다. 이어서 셋째거리는 “세종이여! 그 사람이여!”로 세종임금의 형
양평대군이 우애와 화목을 말하고, 소현황후가 지아비 사랑을 노래하며, 신하가 임금을 찬양한다.

약간 지루하고, 약간은 어렵다. 문제는 가사 전달이 잘 안 되는 점이다. 자막처리를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또 여창, 남창이 덜 매끄럽다. 하지만, 민간 국악관현악단이 모든 것이 열악한 상태에서
처음 시도한 형식, 짧은 연습기간에도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한 그들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은
내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연했고, 우리는 그들의 모습에 감동한다.

공연에는 어린이 노래그룹 “작은 평화”가 함께 했는데 그 앙증맞은 몸짓과 고운 소리로 노래를 해
청중들의 큰 손뼉을 받았다. 결국 마지막엔 우레와 같은 청중의 손뼉에 출연진 모두가 함께 세종찬가를
힘차게 노래한다. 그리고 감동의 물결이 한참을 이었다. 공연 뒤 단국대 국악학과 서한범 교수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은 이름부터가 남다르다. 박호성 단장은 관현악단 창단 당시부터 세종임금을 기리는
악단을 만들고, 이에 걸맞은 공연을 위해 애를 써왔다. 그러나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군포시가 군포시민회관에 연습실을 내준 것은 다행이라 할 만 하다.




▲ 공연 중 열창하는 여창 유지숙씨와 , 남창 이정규씨 ⓒ 세종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박호성 단장은 공연 뒤 소감을 말한다. “세종대왕처럼 위대한 임금을 감히 조명한다는
점에서 가슴 벅차고, 두려움도 있었다. 이제 마치고 나니 한편으로 아쉽지만 또 한편으론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는 뿌듯한 마음도 있다. 세종임금의 숨결을 그대로 느낀 것만 같은, 같이 이야기를
나눴던듯한 생각으로 가득 차고, 지금도 세종임금 시대로 여행하고 온 듯한 착각을 하곤 한다.”

우리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임금을 말하라면 누구나 세종임금을 꼽는다. 따라서 이 공연에서 찬가를
노래한 것이야말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훌륭한 생각으로 민간 국악관현악단을
꾸려나가는 데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없다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다. 국립이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공연을 민간이 할 때 이에 걸맞은 지원은 지극히 필요한 일이다.

이병욱 교수와 세종관현악단, 그리고 한글단체들은 내년에 이 칸타타를 뮤지칼로 발돋움 할 수 있게
노력하자는 약속을 했다. 이런 작품을 쓰는 작곡자에게, 이런 공연을 하는 관현악단에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제대로 된 사회 환원이 따르길 기대해본다.



다음뉴스 글번호 11542 | 200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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