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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은 가장 과학적인 건강의상 / 장두석   04-12-30
김영조   8,296
 

한복은 가장 과학적인 건강의상



우리의 옛말에 '옷이 날개다.'란 말이 있다. 이는 옷이 그 사람의 품위를 나타낸다는 말과 통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옷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입는다. 인간은 체온을 유지해 줄 털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자연에서 옷의 기능을 살펴보면 여러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동물들을 외부형태로 분류하면 다섯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그 첫째가 동방의 청룡으로 대표되는 비늘을 가진 인충(鱗蟲)들이다. 온몸을 비늘로써 보호하고 그 환경에 적응하며 산다. 각종 뱀을 비롯하여 물고기 등이 이에 속한다.

두 번째가 남방의 주작으로 대표되는 깃털과 날개를 가진 우충(羽蟲)들이다.
각종 새가 여기에 속한다.

세 번째가 서방의 호랑이로 대표되는 털을 가진 모충(毛蟲)들이다.
대부분의 짐승들이 여기에 속한다.

네 번째는 북방의 거북이로 대표되는 두겁을 가진 갑충(甲蟲)들이다.
자라 등 갑옷처럼 두꺼운 두겁을 가진 무리들이 여기에 속한다.

마지막으로 중앙 토(土) 해당되는 것이 사람으로 벌거벗은 나충(裸蟲)이다. 인간은 비늘도, 깃털도, 털도, 두겁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을 흉내 낼 수 있는 지혜를 주어 추울 때는 털이나 깃털처럼 옷을 만들어 입고, 위용을 나타낼 때는 번득이는 비늘처럼 화려한 옷을 만들어 입는다. 이는 모든 것을 모방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아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해 입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조물주가 만물을 지배하고 관리 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 특권이다 .

또, 인간사회는 위계질서가 필요한 사회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군주가 있어 왔다. 그리고 그 군주의 옷은 일반 서민대중들과 달리했다. 용의 머리처럼 왕관을 쓰고, 비늘이 번쩍거리듯 곤룡포를 입고, 봉황이 새겨진 허리띠나 휘장을 둘러 군왕의 품위를 나타냈다.

이렇게 볼 때 품위를 나타냄은 물론 사나운 맹수와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지은 집도 또한 옷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옷에 대해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은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 건강과 의복

인간은 36.5℃의 체온을 유지해야 몸의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 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같이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에서는 계절에 맞는 옷을 입어야 했다.

전통의상에서 보면 봄과 가을은 따뜻함과 선선함에 조화로운 주로 무명 등과 같은 재료로 만든 옷을 입었고 여름에는 통풍이 잘되어 열을 발산 할 수 있도록 삼배나 모시를 소재로 한 옷을 해 입었으며,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 할 수 있는 소재의 명주나 솜을 활용한 두꺼운 옷들을 지어 입었다.

이렇게 계절에 적응하며 사는 환경 지배적 의복구조를 가지고 있다.
남녀의 옷차림도 남녀의 신체적 구조에 맞는 옷임을 알 수 있다. 여성은 음(陰)이므로 음(陰)인 땅의 지기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펑퍼짐한 치마를 입도록 했으며, 남자는 양이므로 상투를 틀어 하늘의 양기를 받게 하고, 그 기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바지에 대님을 매게 하여 체온보호와 혈액 순환을 돕게 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일까?

우선 우리의 신체기능을 살펴보자! 현대 과학으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남성의 정자는 체온보다 4도가 낮은 조건에서 가장 활동성이 뛰어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므로 조물주는 남성의 생식기를 밖에 달아 놨으며, 전자동 시스템으로 만들어 놓았다.

더우면 늘어나 공기와 접촉할 면적을 넓혀 온도가 내려가게 하고, 추우면 수축이 되어 신체에 가까워짐으로써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의상은 여기에 맞게 헐렁한 합 바지 형태로 되어 있다. 그런데 요즘 젊은이들의 옷을 보면 꽉 조이는 청바지류 이다. 이러니 신체에 생식기관이 밀착되어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어렵다. 때문에 정자활동이 둔해 질 수밖에 없지 않은가?

혼인 적령기 젊은이들의 정자수가 반으로 줄어든 원인중의 하나가 옷에 있음도 알아야 한다. 한복바지는 실제로 입어보면 겨울철에는 내복을 입지 않아도 따뜻하다. 넓은 공간이 열을 갈무리하여 단열층을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또 여름옷은 성근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고 통이 커 살에 잘 달라붙지 않아 시원함을 느끼게 만들어져 있다.

또, 여성들의 옷은 어떠한가? 여성은 음이므로 특성이 습한 기운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통풍이 잘 되어야 한다. 그래서 겉옷은 펑퍼짐한 치마에 속옷은 밑이 터진 가리고쟁이를 입었다. 그러니 항상 공기가 유통되어 생식기 계통의 질병이 없었던 것이다.

옷이라 함은 머리에서 신발까지를 이야기 한다. 특히 신발은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어 높은 굽이 있는 신발을 신게 되면 균형이 흐트러지고 여자의 경우 자궁이 후굴된다. 오늘날 자궁암 등 생식기 계통의 질병들은 의복문화의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암이란 '무산소증식세포'로 알려져 있다. 산소가 없이 증식되는 세포란 뜻이다. 이러할 진데 현대 여성들의 옷차림을 들여다보면 삼각팬티는 기본이고, 팬티스타킹에 거들 요즈음은 기능성 속옷까지 나와 꽉 조이는 속옷에다가 꽉 조이는 바지들을 입으니 어디로 산소가 공급되겠는가?

우리의 옷차림이 어떠해야 하겠는가를 깊이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또한 머리에 화공약품으로 염색을 하게 되면 두뇌와 이목구비에 장애가 발생한다.
유방암도 마찬가지이다.

옛날 어머니들은 젖가슴이 헐렁하게 생활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5~6여명의 자녀들에게 모유 수유를 함으로써 항상 열린 생활을 했었다. 그런데 현대여성들은 자녀를 많이 낳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 하더라도 모유 수유라도 해야 하는데 직장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수유도 우유로 대체 하고, 탄력 있는 몸매 유지를 명분으로 꽉 동여매어 버린다. 그러니 꽉 달라붙어 움직일 수 없고 공기가 유통치 못하니 병이 나지 않겠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남이 장에 가니 나도 가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 풍토와 생활에 맞는 의생활이 되어야 한다.

2) 옷은 품위를 나타낸다.

옷이 날개란 말과 같이 옷은 우리의 품격을 나타낸다.
그래서 임금은 임금다운 옷, 정승은 정승답게 사대부는 사대부답게 의관을 정제했던 것이다. 그래서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한 방편으로 사용했다. 일반 서민들의 일상생활에서도 평상복과 나들이옷을 엄격히 구별했다. 나들이 때에는 두루마기라도 걸쳐 품위를 유지하려 했던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의관을 단정히 하고 어떻게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겠는가?
얼마 전까지 자유를 구속한다하여 교복을 자율화했다가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자 대부분 교복을 착용시키고 있다. 이는 학생의 신분을 옷으로 나타냄으로써 학생으로서 품위를 나타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군인은 군인다운, 경찰은 경찰다운 복장을 하게 함으로써 군인과 경찰관으로써 품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편안하다고 해서 서양식 추리닝을 입히는 것보다 편안하면서도 품위가 있는 생활한복을 입힌다면 훨씬 행동이 아름다워질 것으로 사료된다.

3) 의식으로서의 옷

옷의 기능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의식으로써의 기능이다.
예를 들어 혼인예복이나 돌 복, 또는 회갑연의 길한 행사에는 생명력 있는 색상의 옷을 해 입혔다. 혼인예복의 경우도 오색 중에서 청색, 적색, 황색 등 생명이 살아 숨쉬는 생명력이 있는 색깔이 선택되었다. 돌 때의 색동저고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우리의 혼인문화가 언제부터인가 서구식 흉내를 내면서 신부는 흰색 웨딩드레스에 신랑은 연미복이라 하여 검은색 양복을 입고 혼례를 치른다. 옛날 어른들이 살아서 보면 기절초풍할 일이다.

우리의 전통적 정서로는 죽음의 의식 때나 입어야 할 옷들이다. 살아있는 자연의 색깔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특히 검정 색은 암흑 죽음을 상징한다.
이렇게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까지도 왜곡되어 국적을 알 수 없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으니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해관 장두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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