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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먹은 장미 3일만에 시들다   02-11-28
지킴이   4,516
 
녹차, 커피, 콜라의 장미꽃 실험 5일


장미꽃 실험, 첫째날

요즈음 우리는 TV에서 "코카콜라 즐겨요(Coca-cola enjoy)"라는 광고를 듣는다. 그리고 "자꾸 자꾸 당신의 향기가 좋아집니다"라는 말도 듣는다. 이 콜라와 커피를 선전하는 광고 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이제 두 음료의 매니아가 되어 버린 걸까?

우리나라 음료시장에서 커피와 콜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야말로 압권이라 할 만 할 것이다.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이 즐겨왔던 녹차는 이제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요사이 다시 녹차가 부각되고는 있지만 커피와 콜라를 따라가기에는 숨이 찬 실정이다.

그런데 정말 커피와 콜라는 우리 몸에 나쁜 것일까?

나는 작년에 어떤 음료회사에서 이벤트로 실시한 장미꽃 실험에 응모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벤트의 주제는 콜라와 사이다에 장미꽃을 꽂아놓고 5일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그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이다는 장미꽃이 활짝 핀 채였지만 콜라는 꽃잎의 30% 가량이 새카맣게 타고, 몇 군데 구멍이 나 있었으며, 콜라의 수면 위에는 곰팡이 같은 하얀 거품이 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나는 본격적으로 콜라만이 아닌 커피 그리고 녹차의 세 가지를 가지고 다시 실험해 보려고 별러 왔다. 그러다 지난 11월 11일 드디어 실행에 옮겼다. 유리잔에 각각 커피, 콜라, 녹차를 넣고 장미꽃 한 송이씩 꽂아 놓았다. 물론 최대한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따로 찍기도 했지만 같이 모아놓고 찍기도 했다.

커피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마시는 커피, 설탕, 프림 이 혼합된 인스탄트 커피로 했고, 콜라는 병에 들어 있는 것, 녹차는 세작을 우려낸 것으로 했다. 커피의 경우 원두커피 등 여러 종류의 커피를 해 보고 싶었지만 참기로 했다. 콜라의 경우도 여러 회사의 제품을 골고루 실험해보면 좋겠지만 이렇게 한다면 상당한 규모의 실험체제를 갖춰야 하기에 하나씩만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쉬웠다.

결과는 생각한 대로였다.


장미꽃 실험, 사흘째
녹차는 생생하고, 커피는 고개가 거의 숙여지고 쪼그라들었으며, 콜라는 약간 상하기 시작한다.


물론 하루가 지났을 때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이틀 후부터 상황변화가 있기 시작했다. 콜라의 경우 장미가 약간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꽃잎 가장자리가 조금 새까매진 것이 나타났다. 커피는 거의 고개를 숙였으며, 힘을 잃고 있었다. 아니 커피가 콜라보다 더 좋지 않은 현상이 생기다니... 녹차는 생생했다.

사흘 뒤는 이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

5일 뒤 완전히 격차가 벌어졌다. 녹차는 장미가 여전히 활짝 핀 채로 생생하다. 콜라는 작년의 실험 결과처럼 심하지는 안 했지만 역시 약간 고개가 숙은 채로 꽃잎이 상당부분 까맣게 타들어 갔다. 커피는 절망적이었다. 완전히 고개가 숙여져서 작게 쪼그라졌으며, 전체적으로 까맣게 타있었다. 커피의 수면은 하얀 거품으로 뒤덥혔다.

나는 이 실험 결과가 모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 가지 음료수를 어느 정도 구별해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음료수마다 각각 들어있는 다른 성분들이 그 음료수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말해 준다고 하겠다.


장미꽃 실험, 닷새째
녹차는 여전히 생생하며, 커피는 완전히 상해있고, 콜라는 고개가 많이 숙여지고 꽃잎의 상당부분이 까맣게 타있다.


아직 우리는 커피와 콜라 그리고 녹차의 효과나 유해성 여부가 완전히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녹차는 좋은 음료수로 인식하고 있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커피와 콜라는 문제가 있음이 많이 밝혀졌다.

커피의 경우 몸에 쌓이는 카페인이 가장 문제이며, 이로 인해 혈압이 올라가는 등 심장계통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게다가 카페인이 소변으로 칼슘 배설량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이나 만성 두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더구나 임신 중에는 커피를 마시는 것은 미네랄이 부족 될 수 있고 특히 아연이나 구리가 부족하면 저체중의 태아가 되기 쉽기 때문에 삼가는 게 좋다는 것이다.

또 커피가 명치끝에 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궤양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변비와 설사 그 외에 복부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카페인 이뇨 현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하고 방광점막의 자극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다.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두 컵의 커피에서도 과민성이 나타남을 불 수 있고, 손을 떨게 하며 맥박이 빨라지고 공황증 등 불안한 심리를 보이며 매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불면증 등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에 커피는 설탕이나 프림이 입냄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커피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졸음을 깨워주는 각성효과 등이 있으며, 커피의 향은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요즈음은 질병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도 종종 나오고 있다.


녹차의 장미, 5일 뒤 모습
꽃잎이 활짝 피어 있는 채로 생생하다.



커피의 장미, 5일 뒤 모습
꽃잎이 완전히 고개를 숙인 채 쪼그라져 있다. 수면은 뿌연 거품이 떠있다.



콜라의 경우, 5일 뒤 모습
고개가 많이 숙여진 채로 꽃잎이 상당 부분 까맣게 타있다.


이에 비해서 콜라는 어떨까?

콜라가 태어난 배경을 보면 미국 애틀랜타의 약제사인 펨버턴이 코카잎에서 추출한 음료수를 개발해서 '프랜치와인 오브 코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으나 소비자들은 술인 줄 알고 별 반응이 없자 콜라열매 추출물을 첨가해서 '코카콜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보기 좋은 로고를 붙여 광고를 하자 큰 반응과 함께 시장에서 대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코카콜라는 오늘날 하루에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병 이상씩 팔리고 있다.

펨버튼은 애틀란타 신문에 다음과 같은 광고를 실었다. "맛있다! 상쾌하다! 기분좋다! 정력에 좋다! 놀라운 코카나무와 유명한 콜라열매 성분을 함유한 새롭고 대중적인 음료." 이렇게 그는 정력제로 선전했지만 1905년부터는 코카콜라를 제조할 때 코카인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콜라병의 라벨을 들여다 보면 그것이 물에 녹아 있는 화학물질 덩어리라는 것을 곧 알 수 있을 것이다. 콜라에는 천연성분이란 거의 없다. 주성분은 설탕(또는 인공 감미료, 최근 다이어트 콜라에는 아스파탐이 많이 사용됨), 인산, 카페인, 코카잎과 콜라콩 추출물 그리고 향료혼합물이다. 그중 향료혼합물의 성분은 코카콜라가 생길 때부터 비밀로 되어 있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주장했다.

"콜라는 청량음료일 뿐이며 여러분이 콜라를 사면 여러분이 지불한 돈의 95%는 포장, 광고, 회사 이익 등으로 들어간다. 여러분은 아주 좋은 것을 샀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여러분의 갈증을 해결하는 데는 한 잔의 물이 더 좋을 수 있다. 여러분이 산 것은 카페인 용액이며 이것이 여러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코카콜라 한 캔에는 40 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어떤 음식이든 음료이든 완벽하게 좋은 것도 완벽하게 나쁠 수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지나치게 먹으면 해가 될 것이고, 자기 체질에 맞지 않으면 또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만일 몸이 찬 사람이 녹차를 많이 마시면 좋지 않을 수도 있으며, 열이 많은 사람이 인삼을 먹게 되면 몸을 더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똑같이 돈을 내고 음료수를 사 먹을 때 유해한 의심이 큰 것보다는 몸에 좋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는 것이 덜 아깝지 않을까? 나의 이 장미꽃 실험은 하나의 문제제기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실험만 가지고도 커피나 콜라의 유해성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이제 명쾌해졌다.
건강을 해쳐 돈 버리고, 고통을 받아가며 살 것인지 아니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것인지 작은 음료수 하나에도 신경을 써서 마셔야 할 것이 분명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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