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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전래와 종류   02-11-27
지킴이   4,889
 

따뜻한 봄날을 맞아 지금 남도 보성의 산자락에선 녹차잎 따기가 한창이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경쟁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물론이고, 5월 10일에는 "다향제"라는 녹차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인치고 녹차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 이 녹차가 우리 조상 대대로 즐겨 마시던 대표적인 전통차이고, 건강에 아주 좋은 식품이라는 것도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리라.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이 좋은 녹차를 얼마나 즐기고,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옛날 우리 조상들은 녹차를 즐겨 마시며, 건강하고 철학적인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즐겼다. 그런데 커피가 수입되면서 우리의 입맛은 달라지기 시작하고, 드디어 이제는 커피와 콜라가 보편적인 음료가 되어버렸다.

커피와 콜라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것들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중독된 듯 찾는다. 그러나 그것은 건강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외화를 유출시킴으로서 IMF시대를 맞는데 큰 도움을 준 것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우리의 전통차인 녹차를 마심으로 인해서 각종 질병의 예방은 물론 우리 농민들을 돕고, 정신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구가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면 한다. 조선시대 위대한 학자이신 다산 정약용 선생님은 녹차를 즐기면서, 많은 책을 썼으며, 후학들을 양성했다.

또한 다신전(茶神傳)과 동다송(東茶頌)을 쓴 초의선사(草衣禪師)와 추사 김정희 등은 대표적인 다인(茶人)이다. 연한 연두색의 녹차가 그윽한 맛과 향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그리고 이 차를 이웃과 같이 나누면서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제대로 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얼마 전 동서식품은 자기들이 생산한 녹차를 전철에 광고하면서 "동서식품은 녹차의 떫은맛을 없앴습니다."란 어처구니없는 문구를 쓴 것을 보았다. 나는 즉시 인터넷 여러 사이트의 게시판에 "이 광고는 소비자를 현혹시키는 것"이라는 글을 올려 올렸다.

이를 뒤늦게 깨달은 동서식품이 광고를 다른 것으로 교체했기에 다행이었지만 이 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녹차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는 반증에 다름이 아닌 것이다.

그러면 녹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기로 한다. 많은 이들이 녹차가 좋다는 것은 알면서도 녹차의 종류는 무엇이 있고, 또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어떻게 우려먹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으며, 또 이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여기에 짧은 지식이나마 내가 아는 녹차에 대한 모든 것을 열어 보이고자 한다.

우선 녹차의 기원을 살펴보면 흥덕왕3년(828년)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씨를 가져와 지리산 쌍계사와 화엄사일대에 심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에 근거한 중국도입설, 가락국의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인 인도 야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시집올때 (48년) 차씨를 가져왔다는 기록에 의한 인도전래설, 차나무는 고생대 식물이고 우리나라는 백두산, 울릉도, 한라산 등을 제외하고는 한반도의 거의 대부분이 고생대토양이며, 우리나라 영,호남지역의 각지에도 야생 토종차가 자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의한 자생설 등이 있지만 아직 정설로 인정받는 것은 없다.

차의 종류

먼저 잎을 우려낸 물을 먹는 "잎차"가 있고, 가루를 만들어 거품을 내어 통째로 먹는 "가루차(말차:抹茶)"가 있다. 가루차는 주로 일본에서 선호되고 발전된 차이며, 녹차잎을 전부 통째로 먹기 때문에 녹차의 영양소를 모두 흡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은 대중적으로 선호되지는 않고 있다.

다음으로 잎을 따는 시기에 따른 구분이 있는데 먼저 절기 곡우(4월 20일경) 이전에 딴 여린 잎으로 가공하는 맛이 뛰어난 최고급 녹차이며, 양은 아주 적게 생산되는 "우전차(雨前茶:곡우차)", 곡우 이후 5월 초순까지 따는 잎으로 가공한 고급차인 "세작(細雀)", 중급정도의 차인 "중작(中雀)", 쇤 잎으로 가공하고 주로 봉지차(티백)나 보리차 대용으로 사용하는 "대작(大雀)"이 있다. 이 구분으로 "첫물차", "두물차" 등 우리말로 부르기도 한다.

또 발효의 정도에 따른 구분으로 불발효차(비발효차)인 "녹차", 반발효차인 "포종차·우롱차", 발효차인 "홍차" 등이 있는데, 건강에 대한 효능으로 볼 때 불발효차(녹차)가 반발효차나 발효차보다 월등하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생산지에 따른 구분이 있는데 한국의 보성, 해남, 화개차 등이 있으며, 중국의 육안, 용정, 무이차 등이 있고, 일본의 우지차가 있다.

n마지막으로 가공방법에 의한 구분으로는 주로 한국에서 쓰는 방법인 솥에 열을 가하면서 비비듯 가공하는 덖음차가 있으며, 중국과 일본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인 잎을 쪄서 만드는 증제차가 있다.

참고로 녹차는 차의 색깔 때문에 생긴 이름이지만 작설차(雀舌茶:차의 술이 참새의 혀와 닮았다는 뜻), 응조차(鷹爪茶:매의 손탑과 닮음), 맥과차(麥顆茶:보리의 알을 닮음), 죽로차(竹露茶:대나무숲에서 이슬을 먹고 자란 차), 춘설차(春雪茶:봄눈이 채 녹기 전에 돋아난 차나무 움과 같은 여린 잎으로 만든 차), 감로차(甘露茶:아침이슬이 가시기 전에 차잎을 따서 만든 차) 등과 같은 또 다른 이름들이 있다. 그 외에 그 해에 따서 만든 차를 햇차라고 하며, 명전차(明前茶), 춘차(春茶), 초청차(炒靑茶), 화차(花茶), 하차(夏茶), 추차(秋茶) 등이 있다.

여기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 있는데, 우리 녹차는 기후와 토양, 가공방법에서 중국, 일본과 다르므로 중국차 등 외국차를 선호하는 사대주의적인 자세는 잘못된 것이다. 중국차는 중국 사람들에게 잘 맞을 것이고, 한국차는 우리들에게 잘 맞는 차임을 인식하자. 중국 사람들은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주로 먹기 때문에 오히려 발효차가 좋을 것이다.

다음은 박찬용님의 홈페이지 <찬용의 차누리>에서 따온 말이다.


중국의 차는 향기를
일본의 차는 빛깔을
한국의 차는 맛을 중시하는데
향기가 좋아도 마시지 못할 것이 있고 빛깔이 좋아도 향기나 맛이
얼마든지 부족할 수 있지만 뛰어난 맛이란
향기와 빛깔을 동반한다.


참고 :
김종태님의 <차 이야기>
박필금님의 <생활 속의 다도>
박희준님의 <차한잔>
가천문화재단이 펴낸 <차 치료 처방>
한국식품과학회의 <국제녹차심포지움> 2 ~ 3회 발표논문집
한메디지탈대백과사전 (한메소프트)
한국민속대사전(민족문화사)
기타 여러 차문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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